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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건데 탈론트레가 디바의 노력으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치면 트레는 어떤 기분이려나...
자신이 지키고싶었던 사람을 몸고생 마음고생하게 만들었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영웅은 무슨 오히려 가정을 파괴하고 소중한 이들을 죽인 악당이 됐으니까. 그게 자의든 탈론의 세뇌때문이든 트레가 자기의지로 자기손으로 했다는 건 변하지않으니까.
아마 평생 죄책감을 달고 살지 않으려나. 특히 하나에게는 더 강하겠지.
다들 포기할때 하나만 포기하지않고 원래대로 되돌리려고했고 결국 정말 세뇌가 풀리고 원래의 레나 옥스턴으로 돌아왔으니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마음고생 했을지 트레로서는 상상도 가지 않을거야. 그리고 돌아왔다고 해도 언제 또 세뇌가 걸릴지 모르고 자신도 모르는 암시가 걸려있을지도 모르니 오버워치 요원들이 번갈아가며 감시하겠지? 하나는 일부러 솔저에게 부탁해서 최대한 레나를 감시하는 임무를 주라고 할 듯.
레나가 걱정된 것 도 있지만 드디어 돌아온 언니니까. 예전처럼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고 싶었겠지. 솔져도 그걸 알고 하나가 죽도록 노력했다는걸 아니까 하나의 부탁을 들어줄 것 같다. 그래서 둘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겠지.
처음에 하나는 레나랑 평범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게 너무나도 기뻐서 눈치채지 못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 록 레나가 자신을 대하기 어려워한다는걸 깨달으면 좋겠다. 그와동시에 이야기를 하면서 단 한번도 레나와 눈을 마주친 적이 없으며 손을 잡는다던가 껴안는다던가 하는 예전에는 자주하던 가벼운 스킨쉽 마저 한적이 없다는 것도 깨닫겠지.
음..뭘 말하고싶어하는건지 기억안난다 그냥 레나가 하나에게 애증상태였으면 좋겠다
"자기를 여전히 좋아하긴 해. 그야 탈론에 세뇌당했을 때도 남아있던 마음이 갑자기 사라질리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미워. 왜 되돌린거야? 그냥 그상태로 죽여주지 왜 원래대로 되돌려서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거야"
"...미안, 잊어줘. 그냥 헛소리 한거야. 미안해 하나야"
두손으로 허탈한 표정을 가리고 사과하겠지.
"하나가 잘못된 선택을 한건 아니야. 나였어도 포기하지않았을테니까. 지금은 그냥..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한동안 혼자있게 해줄 수 있을까?"
레나가 그리 말하니까 하나는 레나의 말대로 해줘야하나 고민하겠지. 레나의 말에 상처입지않은건 아니지만 그정도는 익숙해져있고 레나의 마음을 대충은 예측하고있었으니까 침착할 수 있는거겠지. 하지만 아직 의심받고있는 레나를 혼자 둘 수는 없고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하나는 레나와 떨어져 있고싶지 않아하기에 레나의 부탁을 거절하겠지. 그리고 차근차근 말하지않을까?
"언니가 왜그러는건지 조금은 알 수 있어. 괜찮아. 날 상처주고싶지 않아서 그러는거지? 지금 자신이 나에게 무슨 심한 말을 내뱉을지 모르니까 그게 무서운거지? 나는 괜찮아. 언니가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드릴 자신 있어! 난 이제 꼬맹이가 아니라구? 혹시 다른 사람의 시선이, 비난이 무섭다면 내가 옆에서 지켜줄게 예전에 언니가 나에게 해준 것 처럼 모두에게 해준 것 처럼 이번엔 내가 지켜줄게. 그러니까 무서워하지마. 겁내지마. 날 밀어내지 말아줘. 이제 언니가 내 곁에 없는건 죽고싶을 정도로 싫으니까"
(이게 무슨 내용일까....여기서 끝입니다. 나머진 알아서..? 열린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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