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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뭐지 쇼우하키 병으로 트레디바 보고싶다. 쇼우하키 병이란 기니까 그냥 짝사랑 하는 상대의 색으로 눈색이 점점 변하면서 보석조각을 토해내는 연성러들이 좋아하는 하키 병 종류 중 하나입니다.

아, 아니네 그냥 아무색이나 변하는거구나. 어째든 그 병에 걸린건 트레이고 짝사랑 대상은 당연히 디바. 쇼우하키의 시작은 사랑을 시작한 순간부터라고 한다.

 

레나는 다른사람들의 감정에는 민감할 것 같은데 정작 자신의 감정에는 좀 둔할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씻다가 거울을 보는데 왼쪽 눈의 홍채 아래부분이 살짝 색이 다르다는걸 눈치채겠지.

무슨 색이 좋으려나 노을색이 괜찮을 것 같다. 아직 그리 넓지도 않으니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겠지. 그리고 그날 임무를 하는데 하나와 2인 1조가 됨.

돌격캐와 후방 교란캐가 같이 임무를 맡는건 조금 이상할것같지만 어떤 장소를 폭발시키기에는 좋지않을까?

어째든 둘이 임무를 하고있는데 레나는 갑자기 울컥하고 무언가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 속안쪽에서 부글부글 뜨겁고 이상한 느낌이 마치 토할때의 느낌과 같아서 입을 막고 점멸을 써서 사람 없는 곳으로 가겠지.

마침 대부분 쓰러트리고 쫒아내서 그 장소에 있는거라고는 트레디바 뿐이니까. 하나의 시선이 닿지않는 곳에 도착한 레나는 막고있던 손을 때고 헛구역질을 함 레나는 그때까지 오늘 나오기전에 먹은 음식이 잘 못 됐나, 얼른 끝내고싶다 같은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막상 나온건 침과 붉은빛이 도는 주황색 보석조각이었습니다. 크기가 새끼손톱만한 작은 보석조각을 당혹스러운 눈으로 보겠지.

그리고 자신의 몸에 무슨 이상이 생긴걸지도 몰라 보석조각을 챙겨넣는데 뒤에서 하나가 "언니 갑자기 점멸로 사라져서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하면서 나타나겠지.

 

아, 기억안난다

 

(생략)

 

그날 메르시에게 "누구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포기해요 레나. 이 병은 사랑이 이루워지거나 포기해야 낫는 병이에요. 그 사랑을 포기하지않으면 레나, 당신이 죽을 수 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하나를 좋아하고있다는 자각을 하겠지.

하지만 자신도 여자, 하나도 여자니까 무리라고 생각할거야. 그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은 언제 시간가속기가 망가져서 사라지거나 죽어버릴지 모르는 존재고 자신의 병때문에 하나를 속박하기도 싫으니까 포기하려고 마음먹겠지.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겠지. 정리하자 포기하자 몇번이고 그리 다짐해보지만 포기가 안돼는거야.

하나랑 이야기하면 무슨 이야기를 하든 즐거워, 옆에 하나가 앉아 게임을 하고있어도 가슴이 두근두근 크게 뛰고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 하나가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이야기하는걸 보면 괜히 싫고 짜증나 버리는거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색은 점점 보석조각처럼 붉은빛 주황색으로 변하고 보석조각을 토해내는 횟수도 개수도 늘어나며 뭉툭했던 조각들이 점점 날카로워지기 시작함 이제는 보석조각을 토하다가 각혈까지 하게 될정도로 심각해지겠지.

레나의 왼쪽눈은 이미 전과는 다른색으로 변해서 다른 사람이나 하나와 있을 때는 눈색을 가려주는 고글이나 선글라스, 안대를 쓰며 지내겠지. 레나의 상태가 점점 심해지자 메르시가 상대와 거리를 벌리라고 말하겠지.

마음을 정리하기 힘들다면 멀리 떨어져보는건 어떠냐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지않겠냐고 그리 말하면서. 마침 모리슨이 저 멀리 외국에서 장기간 도움요청이 왔다고 말했다고 거기에 있어보는게 어떠냐고 하겠지.

 

아 정리안됀다 솔직히 내가 뭘쓰고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멀리가는 레나에게 하나가 가지말라고 언니랑 같이 있고싶다고 말하면서 고백하는걸 보고싶었을 뿐입니다.

거기에 쇼우하키병은 사랑이 성사되면 병에 걸린 사람이 상대와 닮은 색의 보석을 토해내고 눈색도 돌아오는 걸로 마무리되니까.

하나닮은 분홍빛 보석을 토해내는 레나도 보고싶었음. 조금 찝찝하기도 하지만 그 보석을 가지고있다가 커플링이나 결혼반지로 만들거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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