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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썰

[트레디바]감기

Garuren 2016. 8. 22. 01:38

감기 걸린 트레디바가 보고싶다.

가벼운게 아니라 열도나고 그런거. 경험해봐서 아는데 열났을때 몸은 뜨겁고 머리는 욱씬거리며 어지럽고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함. 그리고 혼자있으면 괜히 서럽고 열이 심하면 이대로 죽는거 아닐까 무서움. 그러니까 트레디바로 보고싶다.

 

하나가 심한 감기에 걸렸는데 하필 긴급소집이라서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출동함. 가기전에 레나가 혼자서 괜찮겠냐고 묻지만 자존심 강한 하나는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괜찮으니까 얼른가"라고 말하겠지.

걱정은 되겠지만 메르시가 약도 챙겨줬고 미리 치료도 했고 하나가 괜찮다고하니까 일단 출동하는 레나. 

오버워치 요원들이 전부 나가고 정적에 휩싸이자 하나는 '자고일어나면 모두 와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잠들겠지. 그리고 몇시간 뒤 욱씬거리는 머리와 확 오르는 열에 잠에서 깨겠지.

눈을 떠보니 해가 졌는지 창밖과 방안은 어두움. 어둡고 조용한 방안에 있는건 오직 하나 혼자. 평소라면 레나라던가 레나라던가 트레이서가 있었겠지만 아직 돌아오지않았는지 안보임.

열은 높고 머리도 아프니 박사님이 챙겨준 약을 먹으려고 몸을 움직이는데 잘 움직이지않음. 머리를 돌리는 것 마져도 힘들고 손은 잠깐 들렸다가 다시 툭 떨어지겠지 이때 레나를 불러라.

열뜬목소리로 작고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목소리로 "레나언니.."하고.

하지만 위에서 말했다싶이 아직 출동한 요원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음.

다시한번 이번엔 아까보다 크게 레나를 부르지만 돌아오지않은 사람이 멀리 떨어져있는 하나의 목소리를 듣고 짠!하며 나타날리는 없음. 다시한번 있는 힘을 쥐어짜내서 부르지만 여전히 레나는 물런이고 아무도 없음.

 

이때부터 서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몸은 뜻대로 안움직여지지 믿음직한 언니이며 애인은 불러도 오질 않지 열때문에 몸은 뜨거워서 식은땀이 계속 흘러 찝찝하지 머리는 계속 욱씬거리지.

하나는 저도모르게 눈물을 흘릴것이다 그러면서 계속 레나를 부르겠지.

부르고 부르고 사실 하나는 레나를 부르고있다는 생각은 하지않고있음. 그저 본능적으로 자신이 아플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뿐이니까.

그러다가 잠깐 의식을 잃고 다시 눈을 뜨면 끝나고 바로 왔는지 전투복 그대로 입고 있는 트레가 보이겠지. 레나가 보이니까 멍하니 바라보다가 뚝뚝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하나.

그리고선 무거운 손을 움직여서 레나에게 뻗겠지. 레나는 손이 뻗어져 오니까 잡긴 잡는데 너무 뜨겁고 분명 하나가 손에 힘을 주는것 같은데 전혀 힘이 느껴지지않는 것에 놀라 서둘러 메르시에게 전화하려고 해라.

하나에게 "조금만 참아 박사님께 전화할테니까!"하면서 손을 놓는데 "싫어..가지마..언니이.."하면서 울먹이는 소리가!

게다가 안아달라고 힘겹게 손을 뻗기까지 하겠지 레나는 지금 휴대폰을 가지러가서 메르시에게 하나를 보여주고 치료해야한다는걸 알지만 저렇게 울것같은 하나를 잠깐이라고 해도 혼자둘 수는 없겠지.

아무레도 몇시간정도 혼자있게 했으니까. 어쩔수없이 처음에 메르시가 처방해준 약과 가지고있던 물병을 꺼내고 전투복은 더러울테니 벗은 뒤(가볍게 입고있습니다) 하나를 끌어안겠지.

레나가 차가운 체온이 아니긴 하지만 40도 가까이 펄펄 끓고있는 하나에게는 엄청 시원하고 계속 보고싶었던 언니였으니 막 품에 파고들며 얼굴을 부비겠죠

레나는 "간지러워 자기야"하며 하나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고 하나를 부르겠지.

하나가 고개를 들면 감기약과 물을 자신의 입에 털어넣고 마우스 투 마우스로 약을 먹여줘라. 메르시를 못 부르니 이정도는 해야 더 심해지지않겠다고 생각할테니까 그렇게 약도 먹인 후에 하나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하나가 뒤척이다가 엉망이 된 이불을 쫙 펴서 덮으며 하나의 옆에 눕는 레나.

그리고 팔베게를 해주며 "오늘 혼자둬서 미안해"하고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 뒤 하나가 잘 수있게 토닥토닥해줘라 하나는 자신이 자고있을때 레나가 어디가지않게 하기위해 막 옷을 잡고잔다던가 하겠지.

 

그렇게 다음날 레나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메데타시메데타시~

 

 

 

그리고 이 썰을 TD님이 써주셨습니다

http://tdwriting.tistory.com/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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