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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친 역시 썰 생각은 멍때리면서 걷는게 최고인것 같다.

트레디바인데 탈론트레였다가 하나와 옵치요원들이 노력해서 트레로 돌아왔지만 눈 색은 탈론트레일때 그대로 붉은 색이었으면 이라는걸 떠올렸다

레나도 그 눈색을 싫어하고 동료들도 조금 꺼려하니까 평소에는 렌즈를 끼거나 선글라스나 고글을 써서 가리고 다닐 듯.

하지만 막 자고 일어났을 때라던가 자려고 누울때는 붉은 눈 그대로겠지.

내가 보고싶은 상황은 그거야.

 

그, 트레디바니까 둘이 동거중임 이 시기는 레나가 오버워치로 돌아온지 얼마 안됐을 때 정도? 하나는 원래 밤귀가 밝지는 않았지만 전에 탈론트레가 몇번 기숙사로 몰래 들어오면서 작은 기척에도 잠에서 깨어나게 됨.

그래서 이번에도 부스럭하는 소리와 옆에 누워있던 레나가 몸을 이르키는 움직임에 잠에서 깨어나겠지.

눈을 떠보니 이제 해가 뜨는 듯 창밖이 밝아지기 시작하고있고 눈만 도르륵 굴려서 레나가 누워있던 자리를 봄.

악몽이라도 꿨는지 침대에 앉아있는 상태로 인상을 찌푸리며 가만히 있는 레나가 시야에 들어오니 갑자기 불안해졌으면

탈론트레때와 지금의 레나의 모습이 겹쳐보여서 그때처럼 갑자기 사라져버릴까봐 가지마라고 외쳐도 자신을 두고 저 멀리 가버릴까봐 불안감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꽉 쥐고 침착하게 하지만 약간은 떨리는 목소리로 레나를 부름

하나의 부름에 앞을 향하고있던 눈이 하나쪽으로 향하겠지.

붉은 눈과 흑갈색? 고동색? 눈이 마주친 순간 등골이 오싹하고 억지로 숨겨놨던 레나를 향한 공포심이 올라옴.

그에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게되고 그 모습을 본 레나는 미안하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좋은 아침. 하나가 이렇게 빨리 일어났던가? 혹시 내가 깨운거니?"

 

하고 말함.

그 말에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며 마음속으로 공포심을 다시 꼭꼭 숨기겠지.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은 레나언니야 오버워치 소속의 영웅! 뭘 무서워하는거야 송하나! 언니가 알면 속상해하고 상처받을거야 라고 하면서.

뭐, 레나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아무말도 하지않겠지.

상처받지않는다면 거짓이겠지만 하나의 저 반응도 자신이 만든거니까

 

 

음..또 뭔가 이상해지네. 어째든 탈론트레에서 트레로 돌아왔을 때 계속 붉은 눈이었으면 이런상황도 있고 좋을 것 같다! 동료들과 하나는 괜히 불안해하고 레나는 점점 자신의 눈을 싫어하게되고!

 

 

저 상황 외에도 임무같은데 갔을 때도 떠오름.

평소라면 렌즈를 끼고 고글을 쓴 뒤 출동 했을텐데 하필 임무하는 곳이 렌즈를 끼면 안돼는 기후여서 어쩔수 없이 렌즈는 제외하고 고글을 씀.

주황색이라서 티는 잘 안나는걸 위안삼겠지.

임무내용은 대충 테러범들과 그들의 사상에 동화된 옴닉처치로 하자.

레나는 후방 교란이니까 출발하기 전에 하나에게 "다녀올게"하고 슝 사라지겠지.

레나가 점멸로 달려간지 몇분 적 기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경고음이 울려퍼짐 그걸 신호로 파견된 요원들이 처들어감.

하나 둘 적들을 제압하고 테러범들에게 폭탄을 숨긴 위치를 말하라고 하겠지. 끝까지 말하지 않았지만 하나가 기지의 시스템을 해킹해서 알아냄.

솔져는 레나에게 후퇴명령과 이곳에 와서 테러범들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소수의 요원만 남기고 폭탄들을 처리하러감.

소수의 인원에는 하나도 포함되있음. 테러범들과 옴닉은 움직이지 못 하게 구속되있으니 메카에서 내리겠지.

아무리봐도 저 메카는 오래 못 탈 것 같아.. 하나가 메카에서 내리니까 다른 요원들은 더 긴장하며 적들을 감시함 하나가 다치기라도 하면 여러 영웅들에게 잔소리를 듣거나 훈련받을지도 모르고 자신들도 어린영웅이 다치는걸 보고싶지는 않으니까.

더 큰 이유는 레나때문이겠지만 하나가 메카에서 내리고 1분쯤 지났으려나 레나가 돌아옴. 완전히 멀정하지는 않지만 가벼운 생체기만 있는 모습임.

어찌저찌 시간이 지나니 솔져에게 긴급연락이 들어옴.

폭탄이 있는건 확인했으나 폭탄의 양이 생각외로 적다. 조사해본 결과 테러범 몇몇과 옴닉의 신체에 부착하고있을 가능성이.. 그 말을 끝으로 큰 소리와 함께 솔져의 무전이 끊김 레나는 서둘러 하나에게 메카에 타라고 하고 요원들에게 테러범들에게 멀리 떨어지라고 하겠지.

하지만 테러범 중 한명이 이미 늦었다며 소리치고 폭발함.

한명도 아닌 대략 1/3정도가 인간폭탄이 되니 모든게 부숴지고 피의 비가 쏟아지지않을까 폭발하기 짧은 시간동안 레나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폭발의 범위가 적은 곳까지 던져서 구함.

덕분에 레나의 근처에 있던 요원들은 경상에서 그쳤지만 그 외는 중상 및 사망이겠지.

레나 또한 자신이 피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구하는 쪽을 골라서 중상 화상도 입고 폭발에 휘말려 날아갔을 때 어딘가에 부딪힌 듯 고글을 반쯤 깨져있고 이마에서도 피가 흘러나오겠지.

어째 내가 쓴 레나는 폭발에 자주 휘말리는 것 같다.

어째든 그 모습에 하나는 레나에게 달려가려다가 누군가에게 붙잡힘. 나 점점 뭘 쓰고있는지 모르겠다.

하나를 잡은건 테러범들의 보스격인 사람. 하나의 목숨이 소중하다면 움직이지마라면서 이것저것 요구하겠지. 비행선이라던가. 요원들은 어쩔줄 몰라하면서 일단 적의 말대로 움직일 듯.

하나는 안그래도 된다고 소리쳤지만 적은 그런 하나에게 조용히 하라면서 한 대 침.

하지만 하나가 누구야 그런걸로 가만히 있을리 없음. 더 소리치고 더 나아가서 쏴보라고 너가 쏘면 넌 이제 인질도 없어서 당하겠지만!할 듯.

결국 참지 못한 적이 하나를 다시한번 때리려 하는 순간 누군가에게 손을 잡히고 그대로 뒤로 넘어짐.

낙법도 하지 못 해서 바닥에 머리를 박아 시아가 어질어질하는데 그 누군가가 그의 목을 꽉 잡겠지.

숨이 턱 막히니까 눈을 부릅 뜨는 순간 싸늘한 붉은 눈과 눈이 마주침 레나는 아까부터 차분하게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빈틈이 생기자마자 점멸로 달려들어 하나와 적을 떨어트리고 제압한거임.

몸은 중상이지만 탈론에서 받은 육체개조가 생각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거겠지.

레나는 자신의 아래에서 눈도 못 피하고 부들거리는 적을 향해 미소지으며

 

"걱정마. 가만히 있으면 아무짓도 안할테니까"

 

하고 말한 뒤 적에게만 들리게 작게 속삭임

 

"꼬맹이에게 닿은 손의 뼈를 하나하나 가루로 만들고싶은거 참고있는거니까 가만히 있어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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