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보자키 후우 생일 축전을 쓰고싶었다.
이누보자키 후우 생일 축전 소설..?
“정말이지..끈질긴 사람은 인기없다니까..!"
숨을 들이쉬고 있는 힘껏 대검을 휘둘렀다.
내 앞에 가득했던 별가루의 일부가 대검에 의해 사라졌지만 곧 새로운 녀석들로 메워졌다. 깨진 독에 물 붓기도 아니고 끝이 없네!!
지금 이 곳에 있는 건 나 혼자. 믿음직한 동료들은 다른 곳에서 버텍스에게 발이 묶여있을 것이다.
이번에 처들어온 버텍스들은 뭔가 이상했다. 마치 아카미네가 지시를 내렸을 때처럼 무언가 목적인 것 처럼 움직였다. 그 결과가 바로 리더들의 고립.
"가면 갈 수록 머리를 쓰는 것 같단 말이지"
부들거리는 손에 다시 한번 힘을 주고 대검을 휘둘렀다. 이누가미의 힘으로 크게 변한 대검이 별가루들을 베어냈지만 숫자는 줄어들지 않는다.
아마 지금쯤 와카바와 메부키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겠지. 아니, 나보다는 조금 괜찮은 상황이려나. 두 사람은 항상 단련하고 있으니까 나처럼 고전하고 있지는 않을지도.
"....!"
갑작스럽게 나타난 스콜피온 버텍스의 공격을 몸을 비틀어 대검의 옆면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자세가 좋지않은 상태였기때문에 그대로 날아가 여러번 수해에 처박혔다. 온 몸이 욱씬거린다. 머리가 어지럽고 등이 바닥에 부딪친 충격에 마른기침이 나왔다. 이누가미 덕분에 큰 상처는 없지만 몸에 한계가 온 듯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힘겹게 뜬 시야에 흐릿하게 버텍스가 이쪽을 향해 오는게 보였다.
-여기까지인가....
머릿속에 떠오른 약한 생각에 이를 악물었다.
아니, 아직이야. 나는 여기서 포기하고 탈락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나에게는 용사부 부장으로서의 책임이 있단말이야. 5명에서 20명 이상으로 확 늘어난 부원들이 원래 세계에 돌아가는 것을 지켜볼 의무가 있단말이야...! 게다가 부원들이 슬퍼하는 모습도 보고싶지 않으니까!
"으...랏챠..!!"
옆에 굴러다니고 있는 대검의 손잡이를 잡아 지지대처럼 사용해 일어섰다. 온 몸이 아프다? 머리가 어지럽다? 손이 떨린다? 더이상 싸울 힘이 없다? 알까보냐! 다른 얘들도 서로를 믿고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있어! 그런걸로 내가 먼저 다운되면 안돼잖아! 그런 사소한 건 생각하지마! 지금 생각해야하는 저길 돌파해서 모두와 합류하거나 모두가 올때까지 버티는 것 이 두가지 뿐!
"덤비라고 버텍스! 총 스무명 이상의 용사들이 속해있는 용사부 부장의 여자력을 보여주겠어!"
당당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 과 동시에 옥실리아의 꽃이 밤의 수해를 밝히 듯 화려하게 피었다.
————————————————-
5월 1일은 우리 용사부의 부장 이누보자키 후우 선배의 생일...!!! 부족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포함 1200자인 짧은 글이지만 힘내서 썼습니다 하하하핳.
저번 미노와 긴의 생안 축전을 썼기때문에 또 다른 최애인 후우선배의 축전을 쓰고싶었습니다만 왠지모르게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상하다 처음에는 후우카린 쓰고싶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